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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이야기

0529 한줄 감상 "현장에서 현장으로" 작품들이 어디로 가면 잘 어울리고, 좋을까를 생각하다가... 현장에서 왔으니 현장으로 가면 좋겠다. 더보기
5/26 - 1줄 감상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이윤엽 작가의 작품 “밭”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 평택 대추리 “여명의 황새울 대작전”이 떠오릅니다. 한국 정부가 60년 동안 일군 땅 280만평을 빼앗아 미군에게 바치는 작전이었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아직도 분노가 누그러지지 않습니다. 더보기
5/25 - 1줄 감상~ 어지럽게 찍은 어지러운 미래를 예견한 것일까. 선명한 구호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복집한 미래속 갈피 잃은 사람들. 더보기
5/24-최병수 작가의 이지스함 최병수 작가의 작품은 본래 제주 해군기지가 지어진 구럼비 바위에 있었다. 철판으로 도려낸 이지스함 뒤로 범섬이 보였다. 구럼비에 있던 이 작품이 해군기지가 지어지며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이곳에 재현된 이지스는 불안한 미래만을 암시한다. 더보기
0519, 0522 한 줄 감상 0519 신부님 등이 굽어 있네요. 어깨가 작아보여 슬퍼요. 0522 물(감) 덩어리가 그림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물(감) 덩어리가 슬픈 느낌을 주는 게 신기하다. 더보기
0518 전시관 작품중 마음에 드는거 하나만 고른다면? 이라는 물음에 정택용작가의 사진을 골라 주셨네요. "JSK가 잔뜩 들어 있는 보물창고 앞 사진이라서요." 평택 대추리에서 쫓겨 나와 노와리라는 곳에 이주한 후 대추리 주민들은 그곳에 대추리에서 사용했던 농기계와 투쟁의 역사를 모아서 평화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그날 개관식에서 찍은 정택용 작가의 사진입니다.. 사진 옆에는 빼곡한 글씨가 가득합니다. "근까 그 얘기는 대추리가 어떻게, 나라가 자기 국민에 대해서 대작전을 펼쳐 이 개새끼들아! 어데 그럴 수 있어 이 새끼들아! 지금 강정마을에서 똑같이 하고 있는데 그 강도가 더 세지더라 이겁니다. 그 앞에 서 있는 저희들은 한 역사의 증언자로서 남을 것입니다. 그 증언이 거짓이 아닌 한 진실로 드러날 것.. 더보기
신부님 출똥 - 5월 17일 평화바람부는여인숙 문정현신부님의 오늘의 작품은 이윤엽 작가의 판화 백남기어르신입니다. “보면 눈물이 나” 더보기
여인숙에 들어오면 여인숙에 들어오면 가장 오른편 큰 벽면 가득한 이윤엽 판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덕지덕지 느낌대로 붙여 놓은 전시는 마치 안성에 있는 그의 집을 닮았다. "내가 하고 싶은 예술은 고여 있지 않은 것, 작게라도 졸졸 흐르는 것이다. 나는 강을 만나고 싶다." 이윤엽(경향신문 김규항의좌판 인터뷰 중에서 2011년) 손바닥 만한 판화부터 벽면을 가득 채운 2미터 짜리 대형 판화 노동의 거친 손에서부터 어떤 사람의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작은 새 한마리, 대지위의 작은 벌레같이 밭을 메는 사람 덕지덕지 붙은 그의 작품은 한번에 다 보기 보다 매일 조금씩 드려다 보기를 추천한다. 오늘 전시관 지킴이라 아침에 나와 의자에 앉아 보다가 새벽부터 들려온 군산 한 중년 활동가의 부고 소식에 심란한 마음을 느끼며, 문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