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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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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작품중 마음에 드는거 하나만 고른다면? 이라는 물음에 정택용작가의 사진을 골라 주셨네요. 

"JSK가 잔뜩 들어 있는 보물창고 앞 사진이라서요." 

평택 대추리에서 쫓겨 나와 노와리라는 곳에 이주한 후 
대추리 주민들은 그곳에 대추리에서 사용했던 농기계와 투쟁의 역사를 모아서 평화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그날 개관식에서 찍은 정택용 작가의 사진입니다.. 
사진 옆에는 빼곡한 글씨가 가득합니다. 

 

"근까 그 얘기는 대추리가 어떻게, 나라가 자기 국민에 대해서 대작전을 펼쳐 이 개새끼들아! 어데 그럴 수 있어 이 새끼들아! 지금 강정마을에서 똑같이 하고 있는데 그 강도가 더 세지더라 이겁니다. 그 앞에 서 있는 저희들은 한 역사의 증언자로서 남을 것입니다. 그 증언이 거짓이 아닌 한 진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대추리마을 주민들, 지금은 어렵다하더라도 내일 그날을 기다리면서 힘차게 힘차게 살아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대추리 할머니, 할아버지들 힘내십시오!"
<경기도 평택 대추리. 대추리 역사관 여는 날에. 2012.9.8>

 

전문은 전시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