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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바람

장미애 네번째 도예전 <사소한 위로> 전시중이에요. 10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월, 화는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태풍이 물러간 날 아침,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큰 바람에 휩쓸려 가는 구름이 많이 덮인 사이사이에 파란색이 보인다. 반갑고 예뻐서 방안에서 사진을 찍다가 못 참고 밖으로 나왔다. 코로나 때문에 우울하다가 코로나 덕에 파란 하늘을 보게 되어 그나마 위로가 되더니, 그날 아침 하늘도 더없이 큰 위로가 되었다. 내가 누구를 위로하랴. 위로받음을 나눌 뿐이다. 토우 작업은 시작부터 끝까지 빠른 시간에 마쳐야 해서 각별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뼈대 없이 흙으로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으면 무너지고 만다. 또 건조할 때 벌어지거나 갈라지는 성질이 있어 자세를 잡는 데 제약이 많다. 토우 작업하는 시간도 저녁 무렵에는.. 더보기
"평화가 무엇이냐" 전시 준비 영상 - 설해의 뜨나마나 1 설해의 뜨나마나 1탄 전시 홍보 영상! 전시 오세요! ^^ 더보기
2020 평화바람부는여인숙 첫 번째 전시가 열립니다. 평화가 무엇이냐 2020년 4월 8일 ~ 6월 30일 / 평화바람 사람 사는 거리마다 바람이 붑니다. 차갑고 무서운 바람, 사람을 울리고 죽이는 바람이 붑니다. 우리는 따뜻하지만 강한 맞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가 몰고 다니는 바람은 평화의 바람입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계속하는 미국을 반대하며, 사람들이 있는 곳 어디에나 평화의 바람을 몰고 가는 유랑단.우리는 평화 바람입니다. 2003년 11월 평화바람은 사람들을 만나러 길을 떠났습니다. 그때 한국정부는 이라크 파병을 승인했고 50%의 국민들 역시 국익을 위해선 파병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끄러움이 없 는 나라, 양심을 땅에 묻어 둔 나라, 경제적 이윤을 앞세워 살인을 해도 된다는 나라’라고 우리는 말했습니다. 그 후 17년의 .. 더보기
홍성담 작가 <야스쿠니의 미망> 군산전 문화공간 평화바람부는여인숙 - 평화프로젝트 반미쳐라 2 야스쿠니의 미망 - 군산전 홍성담 작가 ◎ 전시일정 : 7월 24일(수) ~ 9월8일(일) ◎ 여는 행사 : 7월 24일(수) 늦은 4시 ◎ 작가와의 대화 : 8월 17일(토) 늦은 7시 ◎ 기획의도 평화바람부는 여인숙이 위치한 곳은 근대역사문화거리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한반도를 지배했을 당시 군산은 호남지역의 쌀을 수탈하는 본거지였다. 일제는 내륙으로 깊이 이어진 바닷길 바로 옆에 철도를 내었다. 일본의 압제아래 모아진 조선 민중들의 피, 땀, 눈물은 제국주의와 군사주의 팽창에 쓰였다. 수탈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세워진 세관과 은행 그리고 수탈을 관리하고 지휘한 일본 귀족들의 집은 오늘날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어 소비되고 있다. 평화바람 부는 여인숙.. 더보기
여인숙에 들어오면 여인숙에 들어오면 가장 오른편 큰 벽면 가득한 이윤엽 판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덕지덕지 느낌대로 붙여 놓은 전시는 마치 안성에 있는 그의 집을 닮았다. "내가 하고 싶은 예술은 고여 있지 않은 것, 작게라도 졸졸 흐르는 것이다. 나는 강을 만나고 싶다." 이윤엽(경향신문 김규항의좌판 인터뷰 중에서 2011년) 손바닥 만한 판화부터 벽면을 가득 채운 2미터 짜리 대형 판화 노동의 거친 손에서부터 어떤 사람의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작은 새 한마리, 대지위의 작은 벌레같이 밭을 메는 사람 덕지덕지 붙은 그의 작품은 한번에 다 보기 보다 매일 조금씩 드려다 보기를 추천한다. 오늘 전시관 지킴이라 아침에 나와 의자에 앉아 보다가 새벽부터 들려온 군산 한 중년 활동가의 부고 소식에 심란한 마음을 느끼며, 문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