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바람 부는 여인숙은 <군산에서 군산으로>에 이어
오는 7월 24일(수)부터 9월 8일(일)까지 홍성담 작가의 <야스쿠니의 미망> - 군산전을 엽니다.
평화프로젝트 반미쳐라 두번째 전시인 <야스쿠니의 미망> - 군산전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역사를 쫓아가는 홍성담작가를 통해 반복되는 비극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홍성담 작가는 518광주민중항쟁을 관통하며 ‘국가폭력과 싸우는 것을 내 인생의 목적이고 약속’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작품은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해부학적으로 고발해 왔습니다.
이번에 전시하는 ‘야스쿠니의 미망’은 죽음마저도 국가를 위해 찬양되었던, 그래서 성찰할 수 없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인한 학살을 이야기합니다. 죽음을 찬미하는 성찰 불능의 구조는 죽음 앞에 내몰려야 했던 사람들마저도 설 자리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제국주의적 욕망아래 처참히 죽어간 영혼들을 애도하지 못하는 시대는 일본에 부역하고 부와 권력을 쌓은 이들이 여전히 그 부와 권력을 행사는 현재와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근대역사문화’라는 이름 아래 일제의 잔재가 관광상품으로 소비되는 이곳에서 청산되지 못한 채 이어지는 일본 제국주의를 다시 바라봅니다. 참혹한 전쟁은 장소와 시기를 바꾸어 동아시아 전역에서 반복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해방은 무엇인지 전시를 통해 함께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 오프닝 행사 : 7월 24일 오후 4시
- 작가와의 대화 : 8월 17일 오후 7시
- 문의 : 010-2612-2322(오이)